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8일 저녁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인명피해까지 있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네요. 그리고 9일 아침에는 지하철 역사 침수로 9호선이 운행을 중단하는 등 일대 출근길 대혼란도 있었습니다.
저는 9일 오후에 지하철 4호선 선바위역에서 내려 양재천 둑방길 따라 과천 향교까지 걸었는데요.
양재천 물길에 살기가 느껴졌습니다.
오늘은 집중호우에 따른 양재천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의 범람 현장 사진과 범국민재난안전포털에서 당부하는 호우 시 대피요령 등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아래 사진]은 과천교에서 바라본 양재천입니다.
자전거길과 산책로 일부 구간은 양재천 물이 범람했습니다.
그리고 구비구비 흐르는 물살은 자동차 100km 속도를 느끼게 합니다.
흘러가는 물소리는 잔잔한 감성을 깨우는 천둥소리와 같습니다.
하늘에 낮게 깔린 저 먹구름과 함께 이 폭우가 언제 끝날지 끝이 보이지 않은 전쟁처럼 느껴집니다.
호우 예보시
ㆍ 저지대, 상습침수지역에 거주하고 계신 주민은 대피를 준비합시다.
ㆍ 침수나 산사태 위험지역 주민은 대피장소와 비상연락방법을 미리 알아둡시다.
ㆍ 하천에 주차된 자동차는 안전한 곳으로 이동합시다.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넘어 안내표시판 상단에 걸린 잡풀을 보니 양재천에 얼마나 높은 수위로 물살이 흘러갔는지 예측이 가능합니다. 더불어 한쪽 방향으로 누워져 있는 풀을 보니 이 또한 살기가 느껴집니다.
호우주의보 경보 시
1. 도시지역
ㆍ 산사태 취약지역 주민은 안전을 위해 사전에 대피하거나 주민대피명령이 발령될 경우 대피장소 또는 안전지대로 반드시 대피한다.
ㆍ 대형공사장, 비탈면 등의 관리인은 안전 상태를 미리 확인합시다.
ㆍ 가로등이나 신호등 및 고압전선 근처에는 가까이 가지 맙시다.
ㆍ 집 안팎의 전기수리는 하지 맙시다.
ㆍ 공사장 근처는 가까지 가지 맙시다.
아래 사진은 과천대로 아래를 지나는 양재천입니다.
이곳은 비가 아주 약하게 내려도 침수가 자주 되는 곳인데 이번 폭우에는 아예 자전거길과 산책로가 아닌 양재천 일원이 된 듯 보입니다.
2. 해안지역
ㆍ 저지대, 상습침수지역에 거주하고 계신 주민은 대피를 준비합시다.
ㆍ 해안가의 위험한 비탈면에 접근하지 맙시다.
ㆍ 침수가 예상되는 건물의 지하공간에는 주차를 하지 마시고, 지하에 거주하고 계신 주민은 대피합시다.
ㆍ 가로등이나 신호등 및 고압전선 근처에는 가까이 가지 맙시다.
ㆍ 집 안팎의 전기수리는 하지 맙시다.
ㆍ 공사장 근처는 가까지 가지 맙시다.
ㆍ 해안도로에서는 운전하지 맙시다.
3. 농촌지역
ㆍ 저지대, 상습침수지역에 거주하고 계신 주민은 대피를 준비합시다.
ㆍ 집 주변 산사태 위험이 있는지 살피고 대피를 준비합시다.
ㆍ 고압전선 근처에는 가까이 가지 맙시다.
ㆍ 감전의 위험이 있으니 집 안팎의 전기수리는 하지 맙시다.
ㆍ 천둥번개가 칠 경우 건물 안이나 낮은 곳으로 대피합시다.
ㆍ 물에 떠내려갈 수 있는 물건을 안전한 곳으로 옮깁시다.
ㆍ 모래주머니 등을 이용하여 하천의 물이 넘치지 않도록 하여 농경지의 침수를 예방합시다.
한쪽 방향으로 넘어진 풀 상태를 보니 양재천 둑방의 2/3까지 물이 찼음을 알 수 있었는 요. 이것이 더 진행됐다고 생각하면 아주 끔찍합니다.
4. 산악지역
ㆍ 산사태 발생지역의 주민은 대피 준비를 합시다.
ㆍ 재배시설 등의 피해를 줄이려는 조치를 합시다.
ㆍ 기상정보와 강우상황을 주의 깊게 들읍시다.
호우가 지나간 후에는
ㆍ 집에 도착 후에는 들어가지 말고, 구조적 붕괴 가능성을 반드시 점검합시다.
ㆍ 파손된 상하수도나 도로가 있다면 시·군·구청이나 읍·면·동사무소에 연락합시다.
[아래 사진]은 관문 체육공원 인근을 흐르는 양재천 사진입니다.
이 또한 한쪽 방향으로 누워있는 풀의 모습을 보니 양재천 수위가 어디까지 찼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관문 체육공원에서 과천성당을 바라보면 촬영했습니다.
자전거도로와 산책로에 물이 범람하여 아예 지나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아래 사진은 과천 향교가 있는 자하 동계 곡 인근 관악산 계곡물입니다.
댐 방류를 연상케 합니다.
[아래 사진] 또한 관악산 자하동 계곡입니다.
이 물은 양재천으로 흘러갑니다.
양재천 수위가 올라가는 이유는 이 계곡물을 수위를 보면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자하동 계곡에 설치한 산책로 다리입니다.
계곡물이 얼마나 불어 흘러내렸는지 이 다라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자하동 계곡에는 그동안 보이지 않던 돌멩이들이 많이 보입니다.
이 돌멩이는 성인이 들기에도 버거운 돌멩이인데 이것들은 관악산 깊은 계곡에서 떠내려온 것으로 추측됩니다.
마지막으로 행정안전부에서 발행한 "집중호우로 인한 차량 침수 시 이렇게 행동하세요"라는 포스터 첨부하면서 오늘 포스팅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라도 타이핑해야 집중도가 높아 기억이 됩니다.
1. 침수된 도로 지하차도, 급류 하천에서는 절대 진입하지 말고 우회하세요.
2. 차량이 참수되고 있다면 타이어 높이의 2/3 이상 잠기기 전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세요.
3. 침수되어 차량 문이 안 열린다면 단단한 물체로 창문 모서리를 깨고 탈출하세요. 비상 탈출망치, 목 받침대 지지봉, 안전벨트 체결장치 등
4. 차량 창문을 꺨 수 없다면 당황하지 말고 차량 내부에 물이 찰 때까지 기다리세요
5. 지하차도에서 침수 시 탈출 후 물보다 높은 곳이나 몸을 지지할 곳을 찾고 119 연락 후 구조를 기다리세요.
6. 급류에 차량 고립 시 급류가 밀려오는 반대쪽 차량 문을 열고 탈출하세요!
긴급신고 119, 112, 전국 교통정보 1644-5000, 긴급재난문자 안전디딤돌 앱
오늘도 내일도 비 피해 없으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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