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을 이용하다 보면 깜박하고 반대방향 플랫폼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있고, 또 급하게 화장실을 다녀와야 하는 경우 등이 발생하지요. 저 같은 경우에는 후자로 급하게 화장실 다녀오기 위해서 게이트를 나가야 되는 경우가 가장 많았던 거 같습니다.
화장실 갈 경우 지금은 헬프데스크 버튼을 눌러 지하철관계자에게 "화장실 급해서 다녀오겠다."라고 하고 다녀왔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교통카드 태그를 찍고 다녀온 것이 한두 번이 아니지요. 지금 생각하면 그 교통비가 너무 아까워요...
최근 모 지하철역에서 다른 생각하다가 반대방향 플랫폼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온 적이 있는데 이때 "지하철 하차 후 10분 이내 재승차 환승 적용" 제도 혜택을 봤습니다. 재진입할 때 요금이 "0"가 되더라고요.
오늘은 지난 7월 1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지하철 하차 후 10분 이내 재승차 환승적용 안내'제도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제도는 전구간 적용이 아니기에 적용방법과 적용 원칙 그리고 적용구간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럼 눈 크게 뜨고 눈여겨보러 출발~~~
아래사진은 '지하철 하차 후 10분 이내 재승차 환승 적용 안내' 홍보 포스터입니다.
지하철 역사에 이 포스터가 붙어 있어서 촬영했습니다.
홍보 포스터에 따르면 이 제도는 최초 승차 이후 목적지를 지나쳐 반대방향으로 건너가거나 긴급용무(화장실 이용 등)를 위해 하차 후 10분 이내 재 승차 시 기본운임 부과를 면제하는 제도입니다.
이 제도에서 제대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적용방법을 반드시 숙지해야 합니다.
적용방법은 집표(하차 태구 후 10분) 후 10분 이내 재 개표 시(승차 태그) 환승적용합니다. 이때 환승 횟수 1회 차감됩니다. 그리고 하차 후 10분을 초과하여 재승차하는 경우 기본운임(1,250원) 부과합니다. 개인적으로 만약 화장실 이용 시 소변은 어느 정도 10분 이내 해결 가능할 것 같은데 큰 것(?)은 10분 이내 어려울 것 같지요. 이때는 별수 없이 헬프데스크 눌러서 관계자분께 양해를 구해야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또한 중요합니다.
적용원칙은 하차역과 동일역, 동일 호선에서 재승차시에만 적용합니다.
환승역의 경우 같은 호선 재승차시에만 적용됩니다. 예로 사당역 2호선 하차 후 사당역 2호선 재승차시 환승 적용되나 사당역 2호선 하차 후 사당역 4호선 재승차시 환승 적용 불가로 기본운임(1,250원) 부과됩니다. 그리고 이 제도는 지하철 이용 중 1회만 가능하며, 환승 이후 이용거리에 따라 추가 운임 발생 가능합니다.
적용구간은 1~9호 선중 서울교통공사 및 서울시메트로 9호선(주)관할 구간입니다.
1호선은 (지하) 서울역 ~ (지해) 청량리역이고 3호선은 지축역~ 오금역, 4호선은 진접역~ 남태령역, 6호선은 응암역 ~ 봉화산역, 7호선은 장암역 ~ 온수역이고 2호선, 5호선, 8호선, 9호선은 전구간 해당됩니다. 적용구간은 사전 확인 필수입니다.
적용카드는 선ㆍ후불 카드로 1회권과 정기권은 제외됩니다.
적용기간은 2023. 7. 1. ~ 2024. 6. 30으로 1년간 시범실시 후 정식 도입 추진합니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그동안 지하철을 이용하다가 실수로 도착역을 지나치거나 화장실을 급히 이용하기 위해서 10분 내 개찰구 밖으로 나갔다 다시 탑승하기 위하여 요금을 추가 납부하는 이용자 수가 수도권 내 일일 4만 명, 연간 1,500만 명에 달 하였다고 하네요. 이것을 돈으로 계산하면 무려 연간 180억 원 정도입니다.
그리고 서울시 지하철 1~9호선의 경우 전체 313개 역 중 반대편으로 건너가기 힘들거나 불가능한 상대식 승강장 비율은 70%이고(220개 역), 승강장 외부에 화장실이 있는 경우 역시 82%(256개 역)에 달한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지하철 하차 후 10분 내 재승차 환승 제도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내용이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실수로 목적지와 다른 플랫폼에 들어갔을 때 예전 갔으면 게이트 비상버튼 눌러 지하철 관계자의 도움을 받았는데요. 최근에는 교통카드로 찍고 게이트 나와서 반대편 플랫폼으로 다시 재승차 진입했는데 지하철 관계자를 피곤하게 하지도 않고 해서 아주 좋았습니다.
이런 아주 신박한 창의행정을 시행한 서울시에 지면을 통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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