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집 식탁에 구운 서리태 항상 내 옆에 있습니다. 울 처제가 선물로 준 것인데요.
요즘 입이 심심할 때마다 이것을 몇 개씩 주워 먹고 있습니다.
나이 들면서 흰머리가 자꾸만 늘어 몇 개월에 한 번씩 염색에 의존하고 있는데 갑자기 이 서리태를 먹으니 왠지 화장실 거울 볼 때마다 머리에 하얀 머리가 보이지 않은 그런 느낌을 받습니다. ㅋㅋㅋ
암튼 식탁에 올려진 이 서리태 먹으면서 내가 알고 있는 검은콩과는 어떻게 다른지 궁금합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찾았지요. 오늘 포스팅은 그 결과입니다. 그리고 이왕 자료조사한 거 효능까지도 살펴봤습니다.
어릴 적 저도 시골에서 자라 벼농사 보리농사 콩 농사 잘 알고 있습니다. 부모님 따라 씨 뿌리고 농약치고 수확 등을 많이 도와 드렸거든요. 그런데 어린 시절에는 이 콩을 검은콩이라고 불렀지 서리태라고는 부르지 않았거든요. 언제부터 이 콩을 서리태라고 불렀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다음 백과사전을 읽어봐도 그런 내용은 나오질 않네요.
암튼 다음 백과사전에 따르면 콩은 우리 땅에서 나고 자라는 토종 식량 작물 중의 하나로 색깔에 따라서는 검은콩과 흰콩으로 분류한다고 합니다. 검은콩은 지역에 따라 서리가 내린 뒤에 수확한다고 해서 "서리태"라 부르기도 하고, 작고 동글동글한 모양이 쥐 눈을 닮았다고 해서 쥐눈이콩, 껍질은 검지만 속은 푸른빛을 띤다고 해서 속청이라고도 한다고 하네요.
이것을 읽어봐도 제 기억 속에는 콩의 여러 가지 명칭 중 "검은콩"밖에 떠오르질 않네요.
계속 백과사전에 나온 이야기 이어갑니다.
검정콩의 일종인 서리태는 생육 기간이 길어 10월경에 서리를 맞은 뒤에나 수확할 수 있으며, 서리를 맞아 가며 자란다고 해서 이러한 명칭(서리태)이 붙여졌다고 전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곳에는 효능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한방(韓方)에서는 오래전부터 검은콩의 효과에 주목해 왔는데, 이는 노화 예방과 관계가 깊다고 다음 백과사전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검은콩은 흰콩보다 인체 내의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효과가 높으며, 색이 짙을수록 항산화 효과가 높다 합니다. 그리고 서리태는 안토시아닌 색소가 많아서 검은콩의 대명사로 꼽히는데, 안토시아닌 성분을 꾸준히 장기 복용하면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백과사전에는 설명되어 있네요.
그럼 지금부터는 제가 먹고 있는 구운 서리태에 대해 소개합니다.
겉 표면에는 "옛 방식의 증숙 공법으로 구워내어 속까지 골고루 잘 익은 고소한 간식 콩"으로 소개되어 있고 "Snack beans steam baked in traditional way"라고 영문으로도 표기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증숙(蒸熟)은 쪄서 익히는 것을 말합니다.
포장지 다른 쪽에는 이 제품에 대한 효능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서리태 중에서도 최상급만을 고집"한다고 하면서 "서리태는 단백질과 식물성 지방질이 매우 풍부하고, 신체의 각종 대사에 반드시 필요한 비타민 B군, 특히 B1·B2와 나이아신 성분이 풍부합니다. 또 여성호르몬인 아이소플라본이라는 콩 단백질도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라고 특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다음과 같이 제품명, 식품유형, 원재로 그리고 유의사항 등이 표시되어 있네요.
· 제품명 : 우리곡간 구운서리태 · 식품의 유형 : 두류가공품 · 원재료/내용량 : 서리태(국내산)100% / 150g · 제조원 및 소재지 : ㈜우리곡간 / 경기도 파주시 돌곶이길 47 · 유통기한:제조일로부터 1년(별도 표기) · 포장 재질 : 겉면(종이), 내면(폴리에틸렌) · 품목보고번호 : 201803725667 · 판매원 : ㈜올아이원트 · 보관방법 : 직사광선 및 고온 다습한 곳을 피해 밀봉 보관 |
· 콩이 구워지는 과정에서 껍질만 따로 분리될 수 있습니다. 이물질이 아니오니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 간혹 딱딱한 콩이 있을 수 있으니 꼭꼭 씹어드시길 바랍니다. · 포장지 측면에 손을 베일 수 있으니 주의하여 개봉, 사용 바랍니다. |
위에서 설명되어 있다시피 이 서리태 포장재질은 겉면은 종이이나 속(내면)은 폴리에틸렌입니다. 그래서 지퍼백처럼 이 용기를 열고 닫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저는 먹고 난 뒤에 공기를 빼고 지퍼백을 닫듯이 상단 뚜껑을 닫아 놓고 있습니다. 요즘같이 습기가 많음에도 지금까지 이 서리태의 눅룩함을 경험하지 않았네요.
더불어 포장이 측면은 약간 예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손을 베일수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그렇게 걱정할 정도는 아닙니다.
이 서리태를 먹을 때 저는 아래 사진과 같이 손바닥 위에 먹을 만큼만 쏟아서 먹습니다.
손바닥 위에 올려진 콩을 보면 껍질이 벗겨져 있는데요. 이것은 "콩이 구워지는 과정에서 껍질만 따로 분리될 수 있습니다. 이물질이 아니오니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라고 구운 서리태 포장지에 적시되어 있으니 안심해도 될 듯 보입니다.
심심할 때마다 그리고 식탁 주변을 맴돌 때마다 몇 개씩 손바닥 위에 쏟아서 하나씩 주워 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효능 관련해서는 위에서 적시 한대로 이론적인 부분 적시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효능은 솔직하게 뭐가 좋다 말할 수 있는 성질이 아니지요...
그냥 믿고 건강에 좋다고 하니 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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